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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레스토랑 알바 할 때 때리고 싶었던 어린이 이야기ㅋ







레스토랑 알바 할 때 때리고 싶었던 어린이 이야기ㅋ




레스토랑 알바했을 때 이야기입니다...때는 바야흐로 2004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했었는데요. 

아마도 2003년 가을쯤부터 알바를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알바를 한지 1년여 정도 되었을까?

처음에는 주방에서 일을 했지만 점장님께서 일을 잘한다고 해서 

홀까지 함께 같이 일했었는데요.

주방과 홀을 다 할줄 아는, 정직원과 비슷한 알바였다고 할까요ㅋ 


아무튼, 레스토랑 알바를 오랫동안 하면서 여러가지 일 많이 겪어봤어요. 

패밀리레스토랑에 소주를 숨겨 들어와서 잔달라고 하더니 소주를 마시질 않나...

요리를 다 먹어놓고 맛없다고 환불해달라고 땡깡부리는 진상손님...

일해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도 해요. 


사건은 홀직원이 갑자기 한명이 빠지게 되면서 제가 홀로 들어가면서였어요. 

엄마와 함께 유치원생 한명이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제 담당 에어리어에 앉게 되어서 주문을 받으러 갔죠. 


근데 어떤 것을 드실건지 주문을 받는데 꼬마애가 저한테 주문을 하더라구요. 

근데...영어로...주문을 하더라구요...참고로 전 영어 못합니다...

그래서 꼬마애한테 "손님, 제가 영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한국말로 해주시겠어요?"라고 하자 

꼬마애가 이번엔 중국말로 주문을 하더라구요...샹...ㅡㅡ

그래서 다시 애새x한테 중국말도 모르니깐 한국말로 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꼬마애가 하는 말..."허, 못알아듣네?" 라고 하는거에요...

진짜 빡이 쳐서 들고 있던 트레이로 때려버리고 싶었지만 참았죠...

근데 옆에 있던 엄마가 이러더라구요ㅎㅎㅎ

"oo야, 못알아듣잖니. 그만해~"...이런 개ㅆxxxx...


아 진짜 열이 받아서 패버리고 싶었는데 꾹...참고 끝까지 주문받고 

주방으로 오더발송하고 레스토랑 뒷문으로 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 꼬마애가 다니는 유치원이 잘 사는 애들만 다닌다는 유치원이었는데...

기독교재단 사립유치원이에요. 어디라고 말은 못하지만...

정말 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싸가지를 밥말아드셨더라구요. 

아무튼...레스토랑 알바 할 때 때리고 싶었던 어린이 이야기였습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