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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술집 알바 후기, 20대 초반 이야기







20대 초반, 술집 알바했을 때 이야기 입니다. 

제가 일했던 술집은 동네술집이었지만 나름 번화가였던 곳이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공장이 있다보니 그 쪽 월급날만 되면 공장에서 일하는, 

흔히 공돌이, 공순이가 와서 많은 돈을 쓰고 갔었는데요. 



월급날이었는지 그날도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왔었어요. 

그 중 3명의 여자 손님이 제가 알바하는 술집을 왔었는데, 

술을 마시다가 저를 갑자기 불러서 같이 술마시고 놀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나 돈벌어야 된다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일 안하고 놀면 사장님한테 혼난다고, 안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손님 중에 한명이 사장님한테 물어보러 가자고 해서 

같이 가서 사장님한테 물어봤죠. 

저는 당연히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장님 말씀하시길, "놀아~"

응응?? 이건 뭐지 싶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사모님이 하시는 옆에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술을 마시는데, 저한테 아무거나 막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난 그냥 소주 안마시고 소맥으로 마신다고 했더니 

맥주 3천에 소주 타서 오라고 하더라구요...ㅡ,.ㅡ



근데 뭐 그렇다고 호빠처럼 논 건 아니고 걍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노래방간 것처럼 놀았는데 팁이라고 하면서 10만원을 주더라구요ㅡ.ㅡ

이런건 안받는다고, 나도 어차피 일하는 시간에 술마시고 논거라서 

고맙다고 안받는다고 했는데 그래도 주더라구요...

그래서 그 돈으로 같이 알바하는 친구들하고 술마셨네요. 

걍 20대 초반 술집 알바했던 얘기였습니다...이런 경험도 해봤다구요...